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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 봉사단 30여명 우크라 고려인 피란동포 진료

입력 | 2022-07-20 03:00:00


고려대의료원 소속 의료봉사단 30여 명이 19일 광주 광산구 고려인광주진료소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피란 동포 100여 명을 진료했다(사진).

이날 진료소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2월부터 전쟁을 피해 한국으로 온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의료진들은 다문화 대안학교인 광주 새날학교 학생들의 통역 도움을 받아 각종 증상을 호소하는 고려인 동포들의 증세를 살폈다.

이날 의료진들은 증상 구분이 끝난 환자를 치료하고 처방약을 제공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진료를 받은 최블로리다 씨(73·여)는 “전쟁을 겪은 이후 머리가 어지럽고 힘없는 증세가 지속됐는데, 의료진이 놔준 수액을 맞고 몸이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은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