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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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8일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가운데, 이 대표 지지층인 20·30 세대들이 “도로 꼰대당을 선택한 꼴”이라며 집단 반발했다.
이날 국민의힘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는 이 대표의 징계 심의 결과가 나온 지 4시간여 지난 오전 8시쯤 윤리위 결과에 항의하며 탈당하겠다는 취지의 글들이 1분에 1~2개꼴로 올라오고 있다. 주로 이 대표의 지지층인 20·30대 당원으로 추정된다.
한 당원은 이날 게시판에서 “아직 의혹 단계에 있는 사안을 가지고 제대로 된 조사 결과도 없는 사건에 당 대표를 중징계하나”라며 “그나마 이 대표님 하나 보고 국민의힘을 뽑아왔는데 저는 더이상 국민의힘을 지지하기 힘들다. 오늘부로 당원 탈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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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당원은 “오늘 지금의 사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책임져야 한다”며 “탈당은 어떻게 하는지 아시는 분 알려달라. 내 주변 10명도 같이 탈당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페이스북에도 그를 응원하며 탈당을 권유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당 대표를 날려버린 국민의 힘에 있을 필요가 있겠나”라며 “탈당의 힘을 보여 주자. 언제까지 유튜브에 끌려다니는 국민의힘에 있을 건가”라고 항의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이 대표와 함께 움직여야 한다. (이 대표가) 당을 떠나면 같이 떠나고 당 안에서 투쟁하면 함께해야 한다”며 “당원투표 행위가 있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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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수사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6개월 당원권 중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진 데 대해서 윤리위 형평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불복 의사를 밝힌 상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