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오후 광주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제도 개선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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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난 정권 수사 안된 것이 꽤 있다”라는 발언에 대해 “오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처럼 여러 민감한 상황에서는 이런 발언 같은 건 스스로 알아서 자제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 4일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정권에서 수사가 됐어야 할 것들 중 수사가 안 된 것들이 사실 꽤 있다. (정치보복으로) 볼 소지도 없지 않지만 뻔한 잘못을 가만 놔두는 것은 정말 불공정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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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저와 이재명 의원, 이상민 장관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며 “(성품이) 차분해 천상 판사다”고 자신이 본 이 장관을 설명했다.
그런데 “(이 장관이) ‘아직 전 정권 수사 안 된 것이 있다’고 해 조금 놀랐다”며 “앞뒤 맥락은 경찰 통제 당위성을 언급하다가 중간에 나온 얘기로 꼭 전 정권 수사를 해야 된다는 취지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행안부 장관이 경찰수사를 언급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어 “아무래도 경찰 반발이 심하니까 힘주어 자기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이렇게 오버 한 것 아닌가( 싶다), 좀 더 두고 봐야할 것 같다”고 동기 이상민 장관을 매몰차게 대하지 못하고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그러면서 “경찰 사무가 행안부 장관의 직무에 속하지 않기에 (검찰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는) 법무부 장관과는 달리 행안부 장관은 경찰수사에 대해서 관여할 권한이 전혀 없다”라는 점을 이 장관이 명심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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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