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김승규 등과 한 팀 이뤄 프로출신 속한 동호인들과 경기 득점후엔 ‘찰칵 세리머니’ 재연도
손흥민(오른쪽)이 6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프로축구 성남 클럽하우스 축구장에서 동호인 축구팀과 경기를 했다. 소속팀 토트넘과 국가대표 유니폼이 아닌 흰색 상의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은 손흥민은 반바지가 다소 불편한 듯 위로 바짝 걷어 올린 모습이 눈길을 끈다. 성남=뉴시스
세계 최고 레벨의 축구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이 국내 축구 동호인들과 공을 찼다.
손흥민은 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프로축구 성남 클럽하우스 축구장에서 일반 동호인들과 축구 경기를 가졌다. 이날 손흥민은 축구대표팀 동료 황의조(30·보르도), 김승규(32·알샤밥) 등과 한 축구 유튜브채널 팀 소속으로 함께했다. 경기는 비공개로 진행됐고 경기장 주변에 가림막이 쳐졌다.
비공개임에도 손흥민이 경기를 치른다는 소식에 인근 축구팬 50여 명이 축구장을 찾았다. 이들은 펜스 밖에 앉아 가림막 밑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대학생 박현우 씨(24)는 “손흥민 팬이라 A매치 경기 등을 빠짐없이 봤지만 오늘처럼 가까이서 경기를 본 건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손흥민을 상대한 동호인들도 설레긴 마찬가지였다. 한 동호인은 “TV에서 보던 것보다 실물이 훨씬 더 잘생겼고, 움직임도 상상 이상으로 빨랐다. 직접 부딪쳐 보니 꿈만 같다”고 했다.
손흥민은 10일 방한하는 토트넘에 합류해 13일 팀K리그, 16일 세비야(스페인)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성남=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