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옛 방직공장 부지에 추진
6일 광주 북구 임동에 위치한 31만 m² 규모의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현대백화점그룹은 이곳에서 테마파크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가칭) 출점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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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쇼핑몰이 없다”며 정치 쟁점화됐던 광주에 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가칭)가 들어설 전망이다. 신세계와 롯데도 광주에 쇼핑몰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광주에 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6일 광주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 m²(약 9만 평) 내 테마파크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가칭) 출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실제 건립되면 광주 첫 복합쇼핑몰이 된다. 부동산 시행사 신영과 중견건설사 우미건설 등이 주주로 참여한 휴먼스홀딩스제1차PFV와 공동 개발하는 것으로 현재 부지 매매 계약을 완료해 광주시와 토지이용계획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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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서는 ‘광주 1호 쇼핑몰’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신세계 스타필드와 자신의 이름을 조합한 ‘석타필드’를 광주에 유치하겠다고 밝혀 신세계가 광주에 쇼핑몰을 가장 먼저 출점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현대백화점이 일단 선공했다. 신세계는 이날 그룹 역량을 결집해 광주에 호텔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어등산공원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 주변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롯데도 백화점 차원에서 쇼핑몰 추진 의지가 있다며 부지 검토 단계라고 밝혔다.
광주 시민들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자영업자 박광일 씨(50)는 “광주에 복합쇼핑몰이 생기는 것은 일단 좋은 일”이라며 “알맹이가 충실했으면 한다”고 했다. 배훈천 대기업복합쇼핑몰 유치 광주시민회의 대표는 “시민들이 최근 복합몰 건립에 압도적 찬성을 보내고 있다”며 “지역의 랜드마크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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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