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열린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양대노총 결의대회’에 참석한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앞줄 오른쪽부터 두 번째)와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앞줄 오른쪽부터 세 번째)이 조합원들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6.28/뉴스1
2일 오후 3시30분 서울광장 일대에서 시작된 집회는 2시간 10분 뒤인 5시40분쯤 마무리됐다. 법원의 결정으로 이날 시위대의 용산 집무실 행진은 ‘최대 인원 3만명’과 ‘오후 6시30분 즉시 해산’ 등 제한을 받은 상태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7.2 전국노동자대회’에서 Δ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Δ노동개악 저지 Δ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Δ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비정규직인 1000만명인데 아무런 대책이 없다”며 “민영화로, 민간 위탁으로 아예 비정규직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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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엔 오후 3시3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6만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본집회가 시작하자 서울광장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각 산별노조의 깃발이 나부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2일 오후 서울광장과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7.2전국노동자대회’에서 임금·노동시간 후퇴 저지, 비정규직 철폐, 물가 안정 대책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2.7.2/뉴스1
다만 일부 조합원들은 기온이 33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에 지친 표정이 역력했다.
경찰은 이날 종로구 일대에 120개 부대와 경찰력 8000여명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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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오후 4시30분쯤 본집회를 마치고 용산 집무실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 3개조로 나눠 Δ숭례문∼서울역∼삼각지 Δ대한문∼서울역∼삼각지 Δ서울광장∼서울역∼삼각지 등의 동선으로 3개 차로(버스 전용차선 제외)를 사용해 움직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2일 오후 서울광장과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7.2전국노동자대회’에서 대통령집무실이 있는 삼각지역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2022.7.2/뉴스1 © News1
노조원들은 오후 5시10분쯤부터 용산 집무실 인근 삼각지파출소에 속속 도착했다. 무더운 날씨 속 4㎞ 넘게 걷느라 대부분 땀에 젖어 지친 모습이었다. 이들은 마무리 발언과 투쟁 구호를 외치고 예상보다 이른 5시40분쯤 해산했다. 집회 과정 중에 경찰과 출동은 없었다.
당초 경찰은 주최 측에 집회 금지를 통고했으나, 서울행정법원이 참가인원과 진행 시간제한 조건을 달아 집회와 행진을 일부 허용했다. 행진 최대 참여 인원은 3만명으로 오후 6시30분에는 즉시 해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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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