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TREND WATCH] 6월 30일부터 사전등록 본격 돌입
6월 30일 사전등록을 시작하는 MMORPG 기대작 ‘히트2’. 넥슨게임즈 제공
올여름 대형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이 뜨겁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일제히 여름을 겨냥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이번에 나올 신작들은 회사별 대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 대다수라 각 게임사들의 치열한 자존심 경쟁이 예상된다.
한 차례 대중의 검증을 받은 게임의 후속작인 만큼 기존 충성스러운 팬덤 사이 입소문만 제대로 난다면 새 유저 유입까지 순조롭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원작 게임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이 때문에 ‘형보다 나은 아우’가 나올 수 있을지 후속작들의 흥행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맏형 넥슨과 자회사인 넥슨게임즈도 최근 초대형 합작품 ‘히트2(HIT2)’의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며 하반기 MMORPG 신작 대전에 뛰어들었다. ‘히트2’는 지난 2016년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상과 인기게임상을 동시 수상한 모바일 액션 RPG ‘히트(HIT)’의 후속작이다. 전작이 2015년 11월 출시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키며 넥슨에게 최초로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라는 성적표를 안겨줬던 효자 중의 효자 상품이라 ‘히트2’에 쏠리는 기대도 크다.
넥슨 전사 역량 집중한 초대형 스케일
6월 30일 사전등록을 시작하는 MMORPG 기대작 ‘히트2’. 넥슨게임즈 제공
월드 내 규칙 결정권을 개발사가 아닌 플레이어가 이끌어갈 수 있는 ‘주권 환원’ 또한 ‘히트2’를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다. “누구나 게임 속 사회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현해 이전과는 또 다른 차원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넥슨의 목표가 명확히 드러난다. 실제로 ‘히트2’ 김의현 디렉터는 “게임 운전대를 아예 유저에게 맡기려 한다. 많은 사람이 모여 의사결정을 하면 서버에 반영되는 방식의 차별화된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히트2’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자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는 중이다. 6월 중순에는 ‘히트2’ 정식 서비스에 앞서 모든 넥슨 그룹사 임직원이 사내 집중 테스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캐릭터 성장 및 전투 시스템, 필드 콘텐츠 등 게임 전반에 걸쳐 점검한 후 100여 개의 평가 항목을 체크해본 결과 호평이 쏟아졌다. “표정, 모션 등 모델링의 수준이 높아 캐릭터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전반적으로 만듦새가 뛰어난 것은 물론 기존 MMORPG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차별화 지점이 엿보인다” 등 테스터들은 다양한 방면에서 만족감을 표했다.
‘히트2’ 개발을 총괄하는 박영식 PD는 “원작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보존하면서도 MMORPG로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해당 장르의 유저들이 ‘히트2’를 믿고 안착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명희 기자 mayhee@donga.com
윤혜진 프리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