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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중국 작가 찬쉐(69)의 첫 장편소설이 국내 출간됐다.
‘오향거리’(문학동네)는 자유분방하면서 비밀스러운 X여사가 오향거리에 새로 이사를 오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거리의 주민들은 저마다 그녀의 나이, 과거, 습관 등에 대해 무수한 추측을 이어간다. 그가 오향거리의 여성들이 선망하는 Q선생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소문까지 퍼지자, 주민들은 더욱 열성적으로 X여사의 일거수일투족을 파고들고 그럴수록 그의 정체는 더 묘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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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작품의 한국어판 서문을 통해 “사회 최하층의 보잘것없는 사람이 느닷없이 철학적 진리를 막힘없이 늘어놓을 때 반감을 품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그에게 그것은 “본질적 삶”이기 때문이다. 오향거리의 소시민을 통해서 말하고 싶은 바이기도 하다.
“늘 철학이란 그런 소소한 사람들에게 속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