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120년 전 그리스 안티키테라섬 인근 바다에서 우연히 발견한 고대 로마 난파선에서 이번에는 헤라클레스 석상 머리 부분 등이 발견됐다.
탐사팀은 지난 120년간 이 난파선에선 수많은 보물들을 계속해서 찾아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고대 로마 난파선 탐사 프로젝트 ‘리턴 투 안티키테라’는 2021부터 5년간 진행할 것으로 계획된 안티키테라 난파선 수중 고고학 연구의 두 번째 해 연구(2022년 5월23일~6월15일)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광고 로드중
그는 “실제 사람 크기의 2배인 이 석상은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인 헤라클레스의 모든 특징을 묘사하고 있다”며 “틀림없이 헤라클레스”라고 말했다.
해양 고고학자와 전문적으로 숙련된 잠수부들로 구성된 이 연구팀은 3주 동안 수심 50m 아래에서 작업하며 이전에 탐사하지 않았던 곳까지 접근했다.
너무 깊은 수심 탓에 연구팀이 물속에 머무를 수 있던 것은 한 번에 최대 30분뿐이었지만 연구원들은 탐사를 위해 난파선의 바닥 부분을 덮고 있던 8.5t 규모의 바위를 3개나 제거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헤라클레스 머리 석상의 발견과 함께 또 다른 대리석 구조물의 주춧돌, 사람의 치아 2개, 그리고 난파선 장비의 일부를 발견했다.
광고 로드중
과학자들은 이 치아의 유전자와 동위원소를 분석해 그 배에 탑승했던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기원전 1세기 폭풍을 만나 안티키테라섬 인근 바다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배는 1901년 잠수부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 난파선에서 발굴한 유물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안티키테라 기계’로 과학자들은 이를 최초의 아날로그 컴퓨터라고 설명한다.
이 기계는 대리석과 청동, 유리 등으로 제작된 거대한 장치로 해와 달과 같은 행성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데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왜 이 배에 실렸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광고 로드중
바우머 교수는 “고고학 연구에 의해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이 안티키테라 난파선이 가장 부유하고 풍부한 고대 유적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