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출근길 도어스테핑 도중 취재진의 부자감세 관련 질문에 “그럼 하지말까?“라고 웃으며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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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회견)에 대해 “결국 스스로 판 자기 무덤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좋게 보여도 나중에 후회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도어스테핑에 대해 “그나마 내세울 것 없던 용산 비서실은 이를 자랑거리로 내세우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국민과 자주 소통한다는 것은 무척 좋은 일이다. 칭찬해 드리고 싶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다. 과하면 넘치고, 넘치면 사고가 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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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이 향후 단답형과 주절주절한 답변으로 수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은) 대답하기 싫은 질문은 단답형 답변으로 회피할 것이 뻔하다”며 “김건희 여사의 공식 활동 재개 질문에 ‘왜 매사에 그리 큰 의미를 부여하냐’는 답변이 그 예”라고 했다.
이어 “변명하거나 해명해야 할 질문에는 정돈되지 않은 거친 언사가 뒤섞인 길고 지리한 답변이 나올 것이 뻔하다”며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당시 동행한 지인 관련 답변이 대표적인 예”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큰 사고를 예견하고 있다. 어쩌면 1일 1실언 제조기가 될 수도 있다. 정권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 될 수도 있다”며 “안정적인 국정운영은 국민을 위한 것인 만큼 지금이라도 즉시 보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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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