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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핀테크’로 글로벌 사업 확장

입력 | 2022-06-20 03:00:00


블록체인 전문기업 엑스위젯이 라오스 최초의 커뮤니케이션 앱인 ‘라우드챗(Loud Chat)’에 블록체인과 핀테크 기술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라우드챗은 라오스 인민민주공화국 기술통신부와 현지 IT기업인 시리찰로엔사이솔이 출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국내 제이비트(J-BIT) 거래소로 명성을 쌓은 에이치엔비디벨로프가 참여해 개발됐다. 이후 에이치엔비디벨로프와 한국·라오스산업문화교류협회가 라오스 현지 라우드챗 플랫폼 사업자와 확장 사업에 관한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엑스위젯이 후속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엑스위젯은 △메인넷 구축 △전자지갑 개발 △라우드 페이 시스템 △전자상거래 플랫폼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지원 △배달 앱 △이모티콘 제공 등 라우드챗 모바일 사업의 핵심 기술과 솔루션을 지원하게 된다.

엑스위젯은 이와 함께 필리핀의 프랜차이즈형 대형 환전·금융서비스기업인 익스프레스페이와 협업해 1400만 명의 필리핀 해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송금지원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연간 40조 원에 달하는 송금 규모와 전국 1700개 익스프레스페이 오프라인 매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올해 3월 필리핀 현지에서 블록체인 소액 송금서비스를 위한 호환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엑스위젯은 다음 달부터 기존 금융 시스템 평균 수수료 10%를 절감하고 3일 이내에 송금 받을 수 있는 POEA(필리핀 해외 고용 근로자) 전용 ‘EXRT’ 토큰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송금·공과금·카드결제서비스 중견업체인 익스프레스페이와 필리핀 최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지캐시(G-CASH) 충전을 위한 연동 개발을 통해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리핀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지캐시는 지점과 통장이 필요 없는 모바일 결제 및 뱅킹 서비스다.

엑스위젯 김성운 대표는 “앞으로 익스프레스페이와 필리핀 현지 소액대출, 메신저 서비스, 페이 등 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필리핀 해외 근로자와 가족 28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EXRT와 라오스 라우드챗 이용자 증가에 따라 자사 마스터뱅크 월렛이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엑스위젯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국내 토종 블록체인 전문가 집단으로, 가상자산을 포함한 디지털결제서비스와 금융 혁신 플랫폼, 대체불가토큰(NFT)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과 안정성, 확장성 등을 인정받고 있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