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오른쪽)가 7일 KBO리그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회 3루수 땅볼로 아웃된 후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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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의 복귀로 완전체를 갖추는 듯 보였던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부상에 울고 있다. 100% 전력을 갖춰 6월 대반격을 펼치겠다던 계획도 틀어졌다.
롯데는 지난 7일 열린 KBO리그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주전 야수 전준우와 정훈이 돌아왔지만, 다른 주전 야수 한동희와 이학주가 다쳐 여전히 전력 손실이 크다.
경기 결과도 4-7로 역전패를 했다. 롯데는 4점 차 리드를 못 지키며 무너졌는데 공격도 6회말부터 11회말까지 6이닝 동안 1점도 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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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은 이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정훈은 5월12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준우는 5월22일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복귀, 타선의 무게가 더해질 것으로 보였다.
5월1일 2위에 자리했던 롯데가 이후 8위까지 곤두박질을 쳤던 이유 중 하나는 화력 약화였다. 5월 팀 타율은 0.242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6월 들어서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는데 롯데는 지난 2일 사직 LG 트윈스전부터 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3경기에서 6득점에 그쳤다.
앞서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던 ‘4월 최우수선수’ 한동희도 3일 돌아왔기 때문에 롯데는 전준우와 정훈의 합류와 함께 반등을 꿈꿨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주요 선수들이 돌아왔다. 이제 4월처럼 이기는 분위기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의 계획은 끊이지 않는 부상 악령 탓에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학주가 이날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한동희는 1회말 2사 1, 3루에서 3루수 땅볼을 친 후 1루로 전력 질주를 하다 탈이 났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한동희는 결국 이호연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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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