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현역 최고령 MC인 방송인 송해 씨가 8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송해 씨는 이날 서울 강남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34년간 진행해오며 정정함을 자랑했던 송해 씨는 올 초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올해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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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서울 종로구 락희거리에서 송해씨가 신랑으로 방송인 전원주씨가 새색시 역할을 하는 ‘송해 장가가는 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락희거리는 낙원상가에서 탑골공원까지 조성된 거리를 말한다. 2018/10/31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팬들의 걱정 속에서 송해 씨는 지난 7일 열린 경기 양주시 편 야외 촬영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송해 씨는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 드라마 싱글네 벙글네(1981), KBS 2TV 나를 돌아봐, MBC TV 세모방 등 각종 예능물에 출연했다.
‘전국노래자랑’ 최고령 MC 로 활동했던 고 송해. KBS 제공
지난 4월에는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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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