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마 준비… 친문 강력 반발 홍영표-전해철 이어 설훈 저울질 86그룹, 초-재선도 출마 움직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을 비롯한 지도부 및 의원, 당직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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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홍의 핵심은 차기 당권이다. 2024년 총선 공천권을 쥘 차기 당 대표 자리를 두고 야권에서는 이미 다양한 하마평이 거론되며 내부 격돌도 막이 오른 상태다.
차기 당권 주자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건 이재명 의원이다. 6·1지방선거 전부터 ‘이재명계’는 이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해 왔지만 친문(친문재인) 진영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 이 의원은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이재명계는 이 의원이 출마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이재명계’의 한 의원은 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원이라면 누구나 나갈 수 있는 전당대회를 특정 그룹이 나가지 말라고 하는 것이 과연 민주 정당이 맞느냐”고 성토했다.
이에 맞서 친문 진영의 차기 당권 주자로는 4선의 홍영표 의원과 3선의 전해철 의원이 꼽힌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에게 석패한 홍 의원은 “사욕과 선동으로 당을 사당화시킨 정치의 참담한 패배”라며 이 의원에 대한 견제를 일찌감치 시작했다.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이 의원에게 패배한 전 의원 역시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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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