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의 중앙 미드필더 홍현석(왼쪽)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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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대표팀의 미드필더 홍현석(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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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황선홍 감독은 대승을 챙기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기용한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 중에서도 미드필더 홍현석(23·LASK 린츠)은 번뜩이는 활약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황선홍호는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2 AFC U23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황선홍호에 의미가 있었다. 황 감독은 지난해 9월 대표팀에 부임, U23 아시안컵 예선을 치렀는데 최정예 선수들로 팀을 꾸리지 못했다. 이후에도 황선홍호는 그저 소집 훈련만 하고 단 1번의 평가전 없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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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최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도 차출 문제 등으로 얼굴도 못 봤던 선수들이 많다. 직접 만나서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강인과 정우영은 그동안 A대표팀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던 얼굴이다. 반면 홍현석은 A대표팀에 단 한 번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더불어 이강인, 정우영처럼 빅리그가 아닌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활약 중이어서 아직까지 팬들에게 낯선 이름이다.
홍현석은 고교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내 2018년 울산 현대에 입단한 뒤 곧바로 유럽으로 떠났다. 독일의 운터하힝을 거쳐 오스트리아의 유니오즈로 임대됐다. 이어 2021-22시즌 LASK 린츠로 이적해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올 시즌 40경기 1골 8도움을 기록했다.
황 감독은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홍현석을 직접 지켜본 뒤 이번 대회에 차출했다. 홍현석은 대회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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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은 화려하지 않지만 간결한 플레이로 중원에서 패스가 유기적으로 돌아가도록 기여했다. 더불어 전방 공격수들에게 날카로운 왼발 전진 패스를 보내며 이강인과 함께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자칫 중원에서 이강인 1명에 의존해야 했던 ‘황선홍호’는 홍현석의 발견으로 안정감을 찾으며 2연속 우승을 향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오는 5일 타슈켄트의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