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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AI윤석열 선거개입, 묵인했다면 탄핵감” 이준석 “끝까지 대선불복”

입력 | 2022-05-31 13:39:00

국민의힘 박영일 남해군수가 만들어 돌린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AI윤석열 동영상.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31일, 이 동영상 제작 유포를 윤 대통령이 묵인했다면 ‘탄핵감’이라며 날을 세웠다. (SNS 갈무리) ⓒ 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AI(인공지능) 윤석열’이 선거개입을 한다”며 탄핵을 거론하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민주당은 끝까지 대선불복할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I 윤석열이 윤석열 대통령으로 가장해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 실제 윤 대통령이 남해군수 지지 연설을 하는 것처럼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AI 윤석열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이 딥페이크(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특정 인물 얼굴을 다른 사진이나 영상에 조합한 편집물) 기술을 활용해 만든 것으로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의 유세 차량 등에 띄워 정책과 비전 등을 알리는 데 사용됐다.

박 위원장은 “이런 동영상은 선거법 제253조 성명 등의 허위표시죄, 위반이 명확하다. 실제 윤 대통령이 동영상 제작을 허락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다면 대통령의 선거중립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탄핵까지도 가능한 중대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만약 윤 대통령이 허락하지 않았는데 일선 후보들이 이런 동영상을 만들었다면 진실에 반하여 성명이나 신분을 이용한 것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은 선거법상 허위표시죄, 허위사실유포, 형법상 사기죄의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 검찰과 경찰과 선관위는 지금 즉시 조사에 착수해서 선거일 전까지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라며 “만약 머뭇거린다면 선거 중립을 어기고 특정한 정당을 편들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대전 서구 둔산동 KB국민은행 앞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등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News1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영상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AI 윤석열 영상에 누군가가 그냥 특정후보 지지 문구를 조잡하게 추가해 놓은 것”이라며 “당연히 대통령이나 당이 제작한 것도 아니고 후보에 대한 공개지지 음성 같은 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지방선거 앞두고 제정신이 아니다. 탄핵을 이야기한다. 대선불복”이라며 “대통령과 아무 관계 없는 일에 탄핵이라는 용어를 가볍게 쓰기 시작하는 것 보니 민주당은 끝까지 대선불복한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예전에 대선 때 민주당이 공식 채널에 노무현 대통령 성대모사해서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영상을 올린 일이나 반성하라”며 “그것은 민주당 공식채널에 올라온 영상이었다”고 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