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정공㈜ 농수로 역류방지장치 효율성 인정 미국-일본-미얀마 등 특허 취득
김종선 대표와 무인 무동력 수문
김종선 코리아정공 대표(사진)는 1995년부터 자택에 수차례 침수피해를 입으면서 하수구 역류 방지 및 악취차단장치에 대한 연구개발을 해왔고 1997년에 처음으로 하수구의 악취 및 하수역류방지장치 특허를 출원했다. 그 후 가정용 역류방지장치를 제조해오다 침수피해의 근본적인 예방책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지난 20여 년 동안 해수 및 하천수의 역류를 방지하는 무인·무동력 수문을 개발하게 되었다. 그는 “자택이 침수되면서 어린 자녀의 생명이 위급한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라며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와 개발을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라고 전했다.
코리아정공이 개발한 무인·무동력 수문은 집중호우 시 수위 상승에 따라 부력과 개폐 도어의 하중을 이용한 수문이다.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수문이 아래에서 위로 닫혀 침수 피해를 방지하고, 수위가 하강하는 동시에 수문이 위에서 아래로 개방되기 때문에 이물질에 의한 오작동을 예방할 수 있으며 조작원이 필요하지 않아 2차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또 동력 및 윤활유가 필요 없어 수질 오염을 일으키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평상시에는 동물들이 지나갈 수 있는 생태통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코리아정공은 무동력 역류방지장치와 관련하여 미국, 일본, 미얀마,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EU 37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했고 현재 16건의 한국특허를 가지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