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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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용적률 500%’ 공약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오 후보는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서울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용적률 500% 아파트 예시’ 설명판을 꺼내들고 “이렇게 조밀한 아파트에 누가 들어가 살고 싶겠냐. 뒷동에는 빛도 하나도 들어가지 않게 생겼다”며 “은마아파트 조합원이 절대 원할 수 없다. 분양권을 준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임대차 시장에 엄청난 교란이 생길 것”이라고 저격했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은마아파트 용적률 500%는 의무가 아니다”며 “시공사, 조합에 따라 500% 안에서 결정하게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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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가 “현실적으로 가능했으면, 서울에 그런 아파트가 지금 하나도 없겠냐.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 그렇게 지은 데가 있냐”고 받아치자, 송 후보는 “보여주겠다. 오 후보도 용적률 500~700% 공약도 있지 않냐”고 반격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시내 중심가에 주거가 아닌 상업 용도를 뜻하는 것”이라며 “뉴욕에는 시내 한가운데 용적률 1000% 건물이 있다. 주거환경이 아니라 가능하다. 어떻게 주거용과 상업용도 구분 못 하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상이 지나쳐 망상까지 가는 현상을 보고 있다”고 송 후보를 비판했다.
송 후보는 “준비된 미래가 아닌 전혀 준비가 안 된 미래라고 말하는데 제가 현실로 보여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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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