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하는 김효주. KLPGA 제공
광고 로드중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27·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질주, 사상 첫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눈 앞에 뒀다.
김효주는 30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3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12언더파 204타를 친 2위 이승연(24·SK네트웍스)과는 1타 차다.
광고 로드중
만약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개인 통산 KLPGA 통산 14승이자 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앞서 한국여자오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2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효주가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KLPGA 통산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다.
KLPGA 투어는 KLPGA 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한화클래식까지 5개 메이저 대회를 개최, 이 중 4개 대회 이상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한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는 2번홀과 8번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기세를 높였다.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파 세이브를 이어간 김효주는 15번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줄였다. 이어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이승연과의 격차를 2타로 벌렸다.
광고 로드중
경기 후 김효주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해서 아쉬웠지만 60대 타수를 유지해 만족스럽다”며 “전날 비가 내리고 날씨가 쌀쌀해져 스코어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 샷 감각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내일 날씨가 좋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는 캐디로 나선 언니 김주연(29)씨와 호흡을 맞췄는데 이날은 김주연씨가 휴식을 취했다.
김효주는 “나흘 동안 언니가 캐디를 하면 힘들 것 같아서 오늘 하루는 쉬게 해줬다. 호흡이 잘 맞는데 마지막 날 언니와 좋은 호흡을 맞춰 웃으면서 경기를 잘 마무리 하겠다”고 다짐했다.
40년 만에 KLPGA 챔피언십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은 이날 2언더파를 기록,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 전예성(21·안강건설)과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