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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까치호랑이-김소월 문집, 모바일로 즐긴다

입력 | 2022-04-22 03:00:00

서울 박물관-미술관 9곳 100여점
‘AR뮤지엄’서 현장 간듯 관람




서울시는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 소장품 100여 점을 증강현실(AR) 콘텐츠로 제작한 ‘AR뮤지엄’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위축된 시민 문화활동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콘텐츠 제작에는 서울지역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 102곳 중 9곳이 참여했다. 각 박물관의 요청에 따라 서울시가 주요 소장품을 AR 콘텐츠로 제작했고 3차원(3D) 가상 갤러리 등도 제작했다.

AR 콘텐츠가 생기면서 민화 까치호랑이(가회민화박물관)를 비롯해 김소월 문집(영인문학관), 갈모(종이나라박물관) 등 박물관과 미술관 소장품들을 모바일 기기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일부 박물관 작품은 3D 가상갤러리로 제작돼 박물관 유리장 속 전시물들을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볼 수 있게 됐다. 구글 크롬으로 서울 AR뮤지엄을 검색하면 최적화된 모바일 환경에서 다양한 A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정보기술 산업 분야 신생 기업과 협력해 기술 개발을 하는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시민 편의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