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른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대학의 일상회복 방안을 오는 20일 발표한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초·중등·특수학교 및 대학 일상회복 추진 방안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에도 일상회복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과밀·과대학급 학교에서 다시 등교 수업을 제한했던 바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학생 수도 감소세다. 지난 13일 교육부 집계를 보면, 최근 4주간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3월15~21일부터 5만8166명→5만2932명→3만7134명→2만3832명으로 매주 줄어들고 있다.
교육부도 오미크론 변이 유행 정점이 지나면 전면 등교수업과 대면 교육활동의 복귀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던 만큼 학교 문이 더 활짝 열릴 전망이다. 학생들의 학습, 정서 결손도 지속적으로 지적된 문제다.
현재 유·초·중·고는 학교가 학부모, 교직원 등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고, 감염 상황을 고려해 수업 방식을 결정하고 있다. 지난 11일 전체 2만329개교 중 1만9894개교(97.9%)가 전면 등교 수업을 운영했으며, 전체 학생 587만4130명 중 548만7288명(93.4%)이 등교했다.
그동안 조용했던 운동장에서 체육대회가 열리거나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될지도 관심이다. 확진 학생의 지필고사 응시 여부도 교육계의 관심사다.
교사, 학부모들이 부담감을 호소했던 자가검사키트 선제검사, 학급 내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 자체조사 체계 등 학교 방역체계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유 부총리는 앞서 14일 “교육부는 5월 이후에 적용할 학교방역지침 개정안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방역당국 중심으로 협의 중인 감염병 등급 조정에 따른 변화 사항 등이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었다.
또 대학에서 연세대와 고려대의 ‘연·고(고·연)전’ 등 학교 간 교류행사가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등 강의실, 학생 자치활동 방역조치 완화 여부도 관심사다.
정부는 오는 25일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하고,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도 이르면 5월23일부터 ‘권고’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새 변이 발생으로 인해 유행 상황이 다시 악화하면 방역 조치가 다시 강화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