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하는 정황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 유엔 대북제재위원이 밝혔다.
8일 미국의 소리 방송(VOA)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위원은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민간연구단체 오픈뉴클리어네트워크(ONN)를 통해 6일 발표한 풍계리 핵실험장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달 말 보고서 발표 당시와 비교해 남쪽 3번 갱도 복구에 진전이 있었다”며 “북한이 핵실험장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후루카와 전 위원은 북한이 지난달 28일을 기점으로 3번 갱도에 2차 입구를 설치하고 갱도 내부 굴착을 시작한 것으로 평가했다.
3번 갱도에서 굴착 후 나온 폐석을 운반하는 정황, 굴착 후 나온 폐석이 적재된 양이 증가한 모습, 갱도 인근에 복구 작업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새 건물이 등장한 점이 새로운 움직임으로 지적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