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첫 인도돼 2036년경 배치 완료
美공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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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명칭을 ‘센티넬(Sentinel·LGM-35A)’로 명명했다. 센티넬은 ‘보초병·감시병’의 의미로 핵폭격기·전략핵잠수함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에 속하는 미니트맨3(LGM-30A) ICBM을 대체하게 된다.
미군 당국은 6일(현재시간) 차세대 ICBM의 명칭이 ‘센티넬(LGM-35A)’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센티넬은 미 공군이 운용 중인 비밀 드론(센티넬·RQ-170)과도 이름이 같다. 당분간 두 무기가 같은 명칭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미 공군은 ‘센티넬’이라는 이름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에 걸쳐 수십 년간 ‘억제(deterrence mission)’를 수행하는 수천 명의 공군 요원들의 자부심과 마음가짐이 담겨있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미국은 1960년대 이후 개발된 지상발사용 ICBM에 ‘아틀라스’, ‘타이탄’, ‘미니트맨’, ‘피스키퍼’ 등의 이름을 붙여왔다. 이들 가운데 1962년에 개발된 미니트맨은 1~3형까지 개량돼 반세기 넘게 미국의 주력 ICBM으로 운용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약 450여기의 미니트맨3를 배치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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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핵무기 현대화 사업 일환으로 130조원의 예산을 들여 차세대 ICBM을 개발 중이다. 센티넬은 2029년에 첫 인도돼 2036년경에 배치를 완료함으로써 미니트맨3를 대체할 예정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