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유튜버 이근 씨(왼쪽)가 의용군 대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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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국제 의용군 참전 의사를 밝히고 떠난 해군특수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 씨가 의용군 대원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근 근황’이라는 사진 한 장이 확산했다. 사진 속 이 씨는 군복을 입은 2명과 나란히 총을 든 채 웃고 있다. 이 씨가 들고 있는 총은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지급된 체코제 CZ-806브렌2로 추측된다.
이근 옆에 서 있는 인물은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에서 의용군 대원으로 소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의용대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 담긴 대원 10명 중에는 이 씨와 함께 사진을 찍은 대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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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의 최근 근황 사진을 본 한 누리꾼은 “가운데 서서 이 씨와 함께 사진을 찍은 남성은 아조프(Azov)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출신”이라며 “우크라이나 의용군 팀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맨 오른쪽 남성은 미 해군 특수전부대 데브그루(DEVGRU) 출신 자원봉사자(의용군)”라고 덧붙였다.
이 씨가 다른 의용군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에는 이 씨 혼자 찍은 사진이 그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됐다.
이근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이 씨는 지난달 7일 인스타그램에서 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후 30일 그는 “우크라이나 국제군단에 도착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저는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국·영국 등의 외국인 요원들을 모아 특수작전팀을 구성했다”며 “어제부로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직접적 공세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보안 관계상 자세한 정보는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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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BYKVU 인스타그램 캡처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