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웅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2020.2.26/뉴스1 ⓒ News1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15일 “문재인 정부가 진행되면서 지금 국민들의 평가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다시 공천되는 일은 막아야 된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대위가 지방선거를 잘 치르는 게 핵심 과제인데 어떤 사람을 공천할 것이냐가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비대위원은 5년 만의 정권교체의 원인으로 “기득권화 된 민주당의 모습”을 꼽았다. 그는 “부동산에 대해서도 그렇고 검찰개혁도 그렇고 처음에 제시한 방향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어떤 면에서는 여전히 맞지만 다른 면에서는 틀릴 수 있다”며 “그러면 상대를 설득하든지 혹은 조정하든지 했어야 되는데 이미 권력을 가지고 있고 그 권력을 놓을 이유가 없다면 굳이 그것을 바꾸지 않는다. 이런 모습들이 누적됐던 게 기득권 정치 이미지를 계속 쌓아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장관이었거나 아니면 핵심적인 역할을 했거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단호하게 저희(비대위)가 공천에 개입해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할 수 있게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대한 당내 반발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우려는 타당하다고 본다”면서도 “새로운 방향을 정할 수 있는 사람들로 (비대위가) 다수 구성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위가 잘 작동되기 위해서는 당내 장악력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윤 공동비대위원장의 역량이 선용되기를 바라는 기대가 한편으로는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두관 위원이 이재명 상임고문의 비대위 체제를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이재명 전 후보가 이제 막 대선을 치렀고, 지방선거는 다른 새로운 힘으로 치르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며 “이 전 후보를 위해서도 그렇고, 민주당을 위해서도 그렇고. 그렇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