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오는 14일 통의동 출근 예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 회동한뒤 당사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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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국정운영안 구상과 인수위원회 인선안 점검에 들어갔다.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선은 이날 오후에 조율하고 당선인이 최종 결심하면 주말 안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인수위원장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나 ‘안철수 대표가 (위원장직을) 승낙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게 있나’라는 물음에 “없다. 안 대표님이 맡으신다는 결심을 하면 거기에 따라서 구성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안 대표가) 안 하겠다고 하실 경우에는 그에 따른 연동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안 대표에게 인수위원장을 제안하고 세부 조율 작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장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안 대표를 직접 만나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내일(13일) 오후에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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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의 주말 거취에 대해 “자택에서 쉬고 계시다”라며 “정국 구상을 하고 시도지사님 등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과 원로분들에게 전화로 조언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4일부터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당선인의 인수위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경제정책·거시경제·금융) △경제2(산업·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7분과로 꾸린다. 이외에 △코로나19 비상 대응 △청와대 개혁 태스크포스(TF) 등 2개의 TF도 가동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