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약 8년 5개월 만에 L당 1900원을 돌파했다. 원유 수급 불안이 여전해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909.6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1900원을 넘어선 것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던 201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 주유소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20.98원 오른 1981.81원이었다. 서울 주유소 2곳의 휘발유 가격은 이미 L당 2800원을 넘어섰다. 가장 비싼 곳은 2829원이었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L당 2000원을 넘어선 것은 2013년 9월이 마지막이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