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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진단기기 전문 업체 PHC와 ‘타액 검출 코로나19 검사키트’ 수출 추진

입력 | 2022-03-04 16:32:00

PHC 개발 신속항원키트 2종·중화항체키트 1종 수출 협력
채취·검사·결과 관리 등 종합 진단 솔루션 사업 추진




한미약품은 체외진단기기 전문 업체 PHC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출 등 해외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PHC가 개발한 코로나19 신속항원키트 2종과 중화항체키트 1종(혈액) 등 총 3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제품 기획과 영업, 마케팅, 수출 대상 국가 제품 인허가 등을 담당한다. PHC는 안정적인 제품 생산과 공급을 맡는다.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재 한미약품 본사에서는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미약품과 PHC는 향후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자가검사키트 부족 현상 해소에 기여하고 전 세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극복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PHC의 경우 지난달 호주 식품의약품관리청(TGA)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타액 신속항원진단키트를 승인받았다. 해당 키트는 민감도가 95.8%로 호주에 등록된 신속항원진단키트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과 PHC는 빠른 시일 내에 타액 기반 신속항원키트의 미국 발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인환 PHC 대표는 “한미약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입증하고 다양한 체외진단 제품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체외진단 영역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PHC와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미약품이 보유한 네트워크와 각종 인허가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 등 해외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제품을 론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PHC는 지난 1998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체외진단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속검사 및 항체 검사키트 등 코로나19 관련 수출과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전개 중이다. 한미약품과 PHC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채취부터 검사, 결과 관리 등에 이르는 종합 진단 솔루션 신사업에 대한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