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대화를 마치고 함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2.3.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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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대선을 8일 앞둔 1일 대선 후 통합정부 구성 등에 합의했다. 관심을 끌었던 단일화 여부에 관해선 두 후보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단일화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약 22분간 회동을 진행하고 두 사람이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는 안에 합의했다.
이 후보는 “새로운 정치교체를 위한 뜻에 함께하고 거기에 더해 국민, 나라를 걱정하는 모든 정치세력 모아서 통합의 정부, 국민 내각을 만든다는 점도 우리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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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개헌을 위해 20대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하고 2026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별도 기구를 설치, 새 정부 출범 1년 내에 ‘제7공화국 개헌안’을 만들기로 했다. 개헌안에는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 실질적인 삼권분립을 이루는 내용이 포함한다.
양측은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금지 등 정치개혁안을 만들어 대통령 취임 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택과 교육정책과 관련해선 여야를 뛰어넘는 독립적 의사결정체계를 만들고 대통령 인수위원회 산하에는 대선 후보의 공통 공약을 추진하는 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두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김 후보의 후보직 사퇴에 대한 여지는 남겨놓아 향후 단일화 선언 가능성 역시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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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송 대변인은 ‘김 후보가 사퇴하느냐’는 질문에 “김 후보의 사퇴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그 부분은 추가로 더 논의하겠다”고 밝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어 ‘김 후보가 선거운동은 계속 진행하느냐’는 질문에도 송 대변인은 “그 부분은 저희가 후속 절차를 밟아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