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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2 품귀… 美선 3개월 기다려야

입력 | 2022-03-01 03:00:00

사전예약 몰리며 대기 길어져… 국내서도 일부 모델 배송 지연
‘A12’ 작년 5180만대 팔려 1위




삼성전자가 지난달 25일 공식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예상보다 많은 사전예약으로 인해 물량 공급이 최대 3개월가량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2는 지난달 9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공개 직후 실시된 사전예약에서 삼성전자의 당초 예측보다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이에 따라 상당수 소비자가 4월에야 제품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동통신사를 통해 신청한 고객 일부는 5월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집계에 따르면 ‘갤럭시S22 울트라’가 미국 사전예약 물량의 60%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공식 출시 이전까지 일부 예약자들이 제품을 받지 못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일부 모델과 색상에서 배송 지연이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도 갤럭시S22 사전예약이 흥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사전예약 개시 후 12시간 만에 7만 대 이상이 접수되며 인도에서의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12’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모델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갤럭시A12는 지난해 5180만 대가 팔리며 2위 아이폰12를 1010만 대가량 앞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02가 1830만 대로 10위에 오르는 등 2개 모델이 판매량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하지만 미국 애플이 7개 제품을 올리며 모델 수에서 삼성전자를 앞질렀고, 10위권 제품의 대당 평균 판매가도 애플이 1046달러(약 126만 원)로 삼성전자 149달러보다 7배 높아 수익성에선 큰 격차를 나타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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