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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모른다” 했는데…故김문기 “시장님과 골프” 딸에 영상

입력 | 2022-02-23 16:55:00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15년 1월 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알버트 공원에서 손을 맞잡고 나무 둘레를 재고 있다. 김문기 처장 유가족·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이 2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친분을 입증하는 자료들을 추가로 공개했다. 자료를 제공한 김 전 처장의 아들 A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는 아버지를 왜 모른다고 하는지 궁금하다”고 성토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공개한 자료는 2015년 1월 뉴질랜드·호주 출장에서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손을 맞잡고 찍은 사진, 김 전 처장이 당시 딸에게 보낸 “오늘 시장님(이 후보)하고 본부장님(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하고 골프까지 쳤다. 오늘 너무 재밌었고 좋은 시간이었어”라고 말하는 동영상, 김 전 처장이 2009년 6월 휴대전화에 이 후보를 ‘이재명 변호사’로 저장했던 연락처 엑셀 파일 등이다.

김문기 처장 유가족·국민의힘 제공

김문기 처장 유가족·국민의힘 제공



앞서 국민의힘은 뉴질랜드·호주 출장 당시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함께 찍힌 사진이 공개했으나 이 후보는 “(김 전 처장에 대해) 기억이 안난다”며 “국민의힘이 (김 전 처장을 포함한) 4명이 골프친 것처럼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는 조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A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료를 공개한 이유와 관련해 “이 후보는 8년 동안 충성을 다하며 봉사했던 아버지에 대해 조문이나 어떠한 애도의 뜻도 비치지 않았다”면서 “우리 가족은 죽을 만큼의 고통을 느꼈다. 진실을 밝힘으로써 한을 풀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작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가 아버지 발인이었다. 그날 이 후보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 모습을 80대 친할머니가 TV를 통해 보고 오열하고 가슴을 치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