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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톱10’ 김예림·유영 “다음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입력 | 2022-02-18 07:36:00

김예림(19·수리고)과 유영(18·수리고). 베이징=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여자 피겨스케이팅 ‘톱10’에 진입하며 성공적으로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마친 김예림(19·수리고)과 유영(18·수리고)이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응원해준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예림은 17일 중국 베이징의 서우두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134.85점(쇼트 67.78점)을 받아 총점 202.63점으로 9위를 차지했다. 유영은 142.75점(쇼트 70.34점)을 기록해 총점 213.09점으로 6위에 올랐다.

김예림은 경기를 마치고 “올림픽을 앞두면서 기대도 많이 되고 설레기도 했었는데, 반대로 부담도 되고 아무래도 너무 큰 이벤트이기 때문에 심적으로 힘들었다”며 “올림픽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점수와 등수를 떠나서 제가 할 수 있는 거의 최선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 너무 좋아서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연기를 마치고 씩씩한 표정을 지어 ‘피겨 장군’이란 별명을 얻은 것에 대해선 “생각지도 못했었기 때문에 얼떨떨하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관심과 주목을 받게 돼 기쁘다. 색다른 수식어인 것 같아서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응원해준 국민에게 “덕분에 이렇게 잘 마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응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계속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림(19·수리고). 베이징=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유영은 경기를 마친 소감에 대해 “큰 실수 없이 잘 한 것 같아 가장 만족스럽다. 쇼트랑 프리 둘 다 넘어지지 않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오늘 무대의 만족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점수와 순위 상관없이 오늘 제 연기에 만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보였던 유영은 “가족들도 생각나고, 그동안 고생한 게 너무 많아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만큼 더 성장할 수 있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느꼈다. 다음 대회, 다음 올림픽에서도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영(18·수리고). 베이징=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