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사회적기업 상품 구매해 나누며 상생 앞장

입력 | 2022-02-18 03:00:00

[부울경, 손잡고 미래로]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가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석유공사 직원이 안전용품을 설치한 뒤 사용법을 설명해주는 모습. 한국석유공사 제공


한국석유공사(KNOC)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상생활동을 통해 한국의 대표 공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에너지와 국민행복을 이어주는 든든한 KNOC’라는 사회적 가치 비전 아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 쏟고 있다.

지난해 한국석유공사는 울산 이전 공공기관 중 최초로 울산 향토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13억 원짜리 대규모 단독 계약을 맺었다. 수도권 기업에 밀려 있던 울산 ICT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고용 창출에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엔 울산 중소기업 2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2000만 원을 출연했다. 2020년엔 본사 사옥에 울산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전시하는 ‘KNOC 상생협력관’도 개관했다.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회적기업이 만든 제품을 공사 방문객에게 홍보해 판로 지원을 돕고 있다. 중소기업이 경영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업성장응답센터도 개설했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석식 없는 날’에는 구내식당에서 저녁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직원들이 울산 시내 식당을 이용하도록 권장해 지역상권 살리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말 열린 ‘울산! 사랑한데이’ 행사에선 지역에서 생산한 식재료로만 구내식당 식단을 꾸렸다. 전통시장에선 동지 팥죽 800그릇을 구매해 나눔 냉장고에 기증했다.

특히 사회적기업에서 구매한 물품을 취약계층에 지원해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반찬꾸러미 200박스(1000만 원 상당)를 저소득층 어르신에게 전달했다. 지난해 추석에도 중구 저소득 가정과 활동이 어려운 노인 가정에 코로나19 방역물품 1000세트(2000만 원 상당)를 지원했다. 2019년부터는 울산 공기업 중 유일하게 지역 장애인 스포츠 선수 직원 13명을 채용하는 등 고용 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환경부가 주최한 2021년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성과보고회에서 10년 연속 온실가스 감축 달성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며 친환경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턴 직원들이 집에 있는 아이스팩을 매월 수거해 수산물시장에 공급했다. 사옥 인근 중구 공룡발자국 공원에선 봄맞이 환경 가꾸기 활동을 하고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에코백 2000개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9월엔 울산 사회적기업인 나무그루공방과 함께 태풍 ‘오마이스’로 침수 피해를 입은 태화시장 점포와 시설물 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올해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사회적기업에서 산 방역제품을 소상공인에게 지원하고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해 지역사회 의료·방역지원,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이어간다. 에너지, 안전·환경, 장애인·다문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국민과 울산시민에게 사랑받고 함께 성장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나눔문화 실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