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광고 로드중
최근 ‘여당 후보를 찍도록 코로나를 관리해달라’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의 발언을 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김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출당 조치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를 가지고 정치놀음을 하겠다는 건가”라며 김 의원의 발언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7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야당 의원들은 확진자가 늘어나서 투표를 못 하면 야당 표가 줄어들까 걱정하시는 것 같다”며 “그런 걱정 안 하도록 확진자 관리 잘하시고 빨리 치료해서 오히려 여당 후보 찍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해달라”고 발언한 바 있다.
광고 로드중
그러면서 “민주당은 김 의원을 간사직 사퇴는 물론이고 민주당에서 출당 조치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정부가 15일 선거관계부처 장관회의를 한다고 하지만 정부를 믿을 수 없다. 국회 정개특위를 열어 신속히 투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중앙선관위도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등 예외 없이 전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