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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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자신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단일화 문제를)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당선을 목표로 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서 이날 윤 후보와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야권후보 단일화에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어제는 아니라고 했다가 오늘은 된다고 하느냐”며 “이런 문제를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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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선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단일화 얘기가 계속 나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말씀드렸지 않나. 저는 당선을 목표로 뛰고 있다”고 답변을 대신했다.
또 안 후보는 최근 지지율이 주춤한다는 지적에는 “ARS(자동응답) 여론조사 말고 면접원 여론조사를 자세히 비교해보면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는 걸 알 수 있다”며 “계속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리겠다. 도덕성, 가족들, 여러 분야에 대한 정책적인 준비나 파악 정도에 대해 국민들께 제대로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단일화는 없다’며 줄곧 완주 의지를 피력해온 안 후보지만 최근 들어 단일화에 대한 입장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은 전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단일화 문제에 대해 “정치는 생물이다.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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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