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본부 제공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에서 매몰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7일 오전 11시 50분경 화정아이파크 201동 28층에서 콘크리트 잔해물을 제거하던 중 매몰자 1명을 발견했다. 중대본은 이날 발견된 매몰자 신원을 A 씨, 전날 27층에서 발견된 매몰자 신원은 B 씨로 확인했다. A 씨는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 지문으로, B 씨는 돌에 묻은 혈흔을 채취해 유전자(DNA) 검사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사고 당시 28~31층에서 일하던 근로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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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협력업체가 임의대로 38층 지지대를 제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의 지시로 지지대를 철거했다”는 협력업체 관계자 진술을 부인한 것. 감리회사 관계자들도 경찰 조사에서 “38층 지지대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걸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