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프롤로그와 1화가 공개된 웹툰·웹소설 ‘세븐페이츠: 착호(7Fates: CHAKHO, 이하 착호)의 내용이다. 이 웹툰·웹소설은 조선시대 범을 잡기 위해 특별히 뽑은 군사들인 ’착호갑사‘(捉虎甲士)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가까운 미래에 범이 등장해 사람들을 공격하고, BTS 멤버들을 모티브로 삼은 제하(정국) 도건(RM) 환(진) 세인(슈가) 호수(제이홉) 하루(지민) 주안(뷔)이 범을 막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네이버웹툰이 협업해 만들었다.
17일 기준 웹툰 착호는 네이버웹툰 중 경쟁이 가장 센 토요일 연재 웹툰 72개 중 32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에 공개한 광고 영상이 조회 수 5000만 회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은 것에 비하면 아직 크지 않은 성과다. 평점은 1화 기준 10점 만점에 7.7점. 토요일에 연재되는 다른 작품들의 별점 평점이 8~9점대인 것을 고려하며 다소 낮다. 같은 내용의 웹소설도 평점이 10점 만점에 7.3점으로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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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재까지 공개된 작품 내용만 보면 웹툰 서사와 BTS가 크게 관련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BTS 팬 ’아미‘ 사이에서도 BTS를 상업적으로 무리하게 이용한다는 비판이 있다. 이야기의 소재, 그림의 품질이 좋은만큼 굳이 BTS 이름을 달지 않아도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았겠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아미들은 적극적으로 소속사의 행보에 각을 세우고 의견을 내는 적극적인 팬덤”이라며 “BTS를 이용한 무리한 상업화가 무리한 시도라는 반발이 있다면 콘텐츠 제작에 신중히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