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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 권노갑·정대철 등 복당…“정권재창출에 최선”

입력 | 2022-01-13 18:21:00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아래 왼쪽 두번째)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동교동계 권노갑·정대철 전 상임고문 등 전 의원들의 복당 환영식에서 참석자들과 대선 승리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13/뉴스1 © News1


 ‘동교동계’의 대표적 정치 원로인 권노갑·정대철 전 고문 등이 13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이재명 후보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복당 환영식’을 열었다. 이번 복당은 동교동계의 대표적 인물인 권 전 고문과 정 전 고문을 비롯해 주승용·신순범·이훈평·신중식·이윤석 전 의원 등이 대상자다.

권 전 고문은 “2016년, 60여 년의 정치 인생에서 처음으로 제가 몸담아왔던 민주당을 스스로 떠나려고 했을 때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며 “오늘 복당하는 민주 동지들과 함께 민주당이 대동단결해서 70년의 전통 민주당 정신을 되새기고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통합하고 국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민주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이 후보가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전 고문 역시 “이 시대의 정치적 소명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이 나라 민주주의가 깊게 뿌리내리는 일, 또 하나는 경제를 발전시키고 양극화를 극복해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일”이라며 “민주화 핵심세력인 민주당과 그 후보인 이 후보가 잘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정권 재창출, 이재명 정부를 만들기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주승용 전 의원도 “돌고 돌아서 고향, 친정에 온 기분”이라며 “미력하나마 국가의 운명이 걸려있는 대선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까 해서 왔다”고 설명했다.

송영길 대표는 “모두가 어려운, 엄혹한 시절에 유신독재하에서, 전두환 군사독재하에서 민주주의에 헌신한 선배들”이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 씨 뿌리고 키운 민주정부가 더 굳건히 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후보가 통합을 이야기하고 민주당도 열린민주당과 93%의 압도적 찬성으로 합당을 의결했다. 당을 떠난 분에게 문호를 열고 대통합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며 “문 대통령이 이 어려운 미·중 패권전쟁 속에서 온 힘을 다해 붙잡고 있는 한반도 평화의 문이 다시 닫히지 않고 큰 문으로 되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