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경기도 화성 태봉산 자락에 F-5E 전투기가 추락해 공군 관계자들이 기체를 수습하고 있다. 뉴스1
“대낮에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어요”
공군 F-5E 전투기가 추락한 경기 화성시 정남면 관항1리 주민 A씨는 “쾅하는 소리에 나가보니 불기둥이 하늘 높이 치솟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추락장소와 직선거리로 약 300m 떨어진 A씨의 집 창문이 심하게 흔릴 정도의 폭발음이었다.
전투기가 떨어진 곳은 관항1리 태봉산 산자락 골자기로, 폭발음이 들린 시각은 오후 1시40분쯤이었다는 게 A씨의 말이다.
현재 관항1리에는 약 120여가구가 살고 있다.
당시 전투기에는 A대위(30대) 홀로 탑승했다. A대위는 추락 전 상공에서 비상 탈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10전투비행단은 경찰 측에 A대위 비상 탈출을 알리며 수색 지원을 요청했고, 경찰은 경력 40명을 동원해 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락 지점이 야산과 논밭 사이 민가가 없는 곳이어서 다행히 주민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화성=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