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과학원이 지난 5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현장에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 미사일이 700km 밖의 목표물을 오차 없이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미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이 성공했다고 주장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들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준수하고, 긴장을 완화시킬 방법을 모색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탄도미사일(ballistic missile)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세부사항에 대해 여전히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 군 당국은 지난 7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북한이 5일 발사한 미사일이 북한 측 주장대로 극초음속미사일은 아닐 것이며, 성능이 과장됐을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아울러 그는 미일 양국이 지난 7일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북한의 커져가는 핵 야망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커비 대변인은 현재 인도?태평양 지역 내 긴장을 고려할 때 미일이 동맹과 역량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일 양국은 최근 외교?국방장관 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등 최신 무기에 대항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 협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일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다음날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체가 극초음속 미사일이며, 700킬로미터에 설정된 표적을 명중시켰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