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방미 일정이 잡히지 않자 일본 측이 초조해하고 있다고 20일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방미 결정되지 않아 안달복달 기시다 총리, 정기국회 앞 겨냥” 제하의 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첫 방미 일정이 굳어지지 않자 일본 정부 관계자가 초조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짧은 미일 정상 대화에서 기시다 총리의 조기 방미에 뜻을 모았다.
결국 “(기시다) 총리는 연내 방미를 단념했다. 내년 1월 (일본) 정기 국회 소집 전에 (방미를) 실현하고 싶은 생각이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측은 정기국회가 소집되는 1월 17일 전 방미를 모색할 생각이다.
통신에 따르면 미일 양국 정부는 당초 11월 하순을 염두에 두고 기시다 총리의 방미를 조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사회복지 확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더 나은 재건’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스스로 조정에 나서고 있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 대책으로 힘이 부치고 있다. 토네이도도 있어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일 정부 내에서는 정상 간 식사는 보류하는 ‘간략화’된 기시다 총리 방미 방안도 부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