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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찐자’ 됐나… 3040남성 절반이상 ‘비만’

입력 | 2021-12-15 03:00:00

작년 30대男 58%, 40대男 51% ‘비만’
30대男-20대女 우울장애 높아져



동아DB


지난해 비만이나 우울장애에 시달리는 한국인이 2019년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30, 40대 남성은 절반 넘게 비만 상태였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9세 이상 성인 중 비만(체질량지수 25 이상)인 비율이 38.3%로, 전년(33.8%)보다 높아졌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30대 남성 비만율은 46.4%에서 58.2%로, 40대 남성은 45%에서 50.7%로 증가해 1998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성인 여성 비만율도 25%에서 27.7%로 올랐는데, 그중 19∼29세의 비만율이 16.5%에서 22.8%로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2년에 한 번 조사하는 우울장애는 남성 유병률이 2018년 2.5%에서 지난해 4.8%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30대 남성은 2.4%에서 6.5%로, 20대 여성은 9%에서 11.3%로 각각 올랐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우울감, 즉 ‘코로나 블루’의 영향으로 보인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남성의 경우 증가했지만 여성은 직전 조사와 비슷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2020년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우리 국민 건강에 변화가 나타났다”라며 “코로나19가 건강에 미친 요인을 추가로 심층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