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 4-1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1.12.13/뉴스1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북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그게 그렇게 쉽게 턴할 수 있는 것이면 이 정부에서 왜 못 했는지, 믿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좀 납득이 가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택이라는 건 취약계층을 위해 정부가 공공 주도로 공급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원활한 수요공급의 과정을 통해 예측 가능한 가격으로 시장이 형성돼야 한다”며 “정부에서 물량 공급을 너무 틀어쥐어서 현재와 같이 26번의 제도를 통해서도 해답이 안 나오는 현실로 귀결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 4-1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12.13. 국회사진기자단
그는 “다주택자들 사이에서 종합부동산세가 과다하게 부과돼 팔고 싶은데 양도세 중과세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입장이 좀 있다”며 “다주택자 매물 잠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러면 또 정권 교체를 기다리면서 버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완화하면 안 된다”라고 한시적 완화를 강조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