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투자팀장으로 근무한 정민용 변호사가 4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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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5일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 정민용 변호사를 소환조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전 정 변호사를 소환조사했다. 지난 4일 정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첫 소환조사다.
정 변호사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함께 배임 혐의 공범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대장동 사업 실무를 전담했다. 앞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두 사람과 달리 구속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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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이 한강유역환경청에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자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을 건넨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정 변호사를 상대로 박 전 특검 사무실에서 대장동 사업 관련 논의를 벌인 이유가 무엇인지, 유한기 전 본부장에 돈을 건넨 사실을 알고 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검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김씨를 불러 조사하고 남 변호사도 함께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기간 만료가 일주일 정도 남은 가운데, 그동안 코로나19 확진 및 김씨의 건강 상의 이유 때문에 지연됐던 수사에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장동 민간사업자들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의원과 박 전 특검 등은 이날 조사를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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