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오피스텔 밀집 지역 모습. 2021.10.2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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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주택 시장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지만, 오피스텔 시장은 거래량이 크게 늘며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1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1만5546건에 달했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31.9% 늘었다.
경기도에서도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5638건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 관측을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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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의 ‘신길AK푸르지오’ 오피스텔에는 96실 모집에 총 12만5919명이 신청해 평균 1312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서구에 공급된 ‘두류역 자이’도 평균 경쟁률이 677.5대 1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오피스텔이 규제 대상에서 빠진 덕에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목적으로 각종 대책을 수립하면서, 건축법상 준주택인 오피스텔은 규제 대상에서 대부분 제외됐다”며 “주택시장 위주의 규제 대책 강화에 오피스텔이 풍선효과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은 청약자격요건과 대출규제가 비교적 까다롭지 않아 아파트 분양시장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한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파트와 달리 임대사업자 등록도 가능해 각종 세제혜택을 노린 수요도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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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