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4일 ‘양강’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캠프의 수장들은 막판 판세는 자신들로 기울었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는 자체 판도 분석을 근거로 조직은 물론 민심과 바람으로도 윤 후보가 이긴다고 주장했다. 반면 홍준표 캠프는 ‘홍풍’이 조직투표의 한계를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캠프의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은 권성동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여러가지 지표를 종합해본 결과 10%p 이상, 두자릿수 차로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고 로드중
이어 “당원 투표 반영이 30%되는 2차 경선 때도 더블스코어 이상 차이가 난 걸로 들었고, 이번에는 당원 투표비율이 50%까지 올랐지 않나”라며 “또 새로 가입한 19만명 중에 윤 후보를 지지하는 당협에서 신규로 가입한 당원수가 한 11만 몇천으로 62%가 된다”고 근거를 댔다.
그러면서 “또 검색량, 빅테이터도 엊그제 기준으로 다시 윤 후보가 홍 후보를 앞서기 시작했다”며 “이런 걸 종합하면 조직으로도 윤석열, 민심과 바람으로도 윤석열 이렇게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권 본부장은 이날 방송에서 홍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역선택에 따른 결과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홍 후보는 본선 나가면 토론은 잘해도 무난하게 진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홍 후보 지지의 3분의 2는 민주당 지지자들”이라며 “민주당 정치인들이 홍준표 후보를 비판하는 걸 봤나. 오로지 윤석열만 때린다. 윤석열이 본선에 올라왔을 때 본인들한테 불리하다 느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고 로드중
홍준표 캠프도 민심에서 앞선 데다 높은 당원투표율이 국민투표 가중치를 높여준다는 점에서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홍준표캠프의 선대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은 4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저는 처음에 2%p 안팎으로 우리가 이길 줄 알았는데 당원투표율을 보니 격차가 더 벌어질 거 같다”며 “최종 5%p로 우리가 이길 거 같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국민여론조사에선 우리가 10%p앞서고 당원투표에선 상대적으로 열세일 수 있으나 2차 컷오프때 보다 그 격차가 좁혀졌을 것”이라며 “특히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발언, 개사과 사진 이후에 리스크가 큰 후보라는 인식이 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전에는 40대까지 홍 후보는 지지하고 50대는 안 움직였는데 최근에 제게 전화오는 50대들은 윤 후보가 아닌 홍 후보로 돌아섰다고 한다”며 “2차 컷오프때는 윤 후보를 뽑았지만 이번엔 홍 후보를 뽑은 사람들이 5~10%정도 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광고 로드중
이어 “기존 홍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약간 당원들에게 남아있었다면 윤 후보가 계속 설화 연타를 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희석이 됐다”며 “거대한 함대가 침몰할 때는 바로 팍 안 무너진다. 서서히 가라앉는데 그 속도가 투표를 앞두고 빨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투표율은 65%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4일까지 모든 투표와 여론조사를 마무리 한 뒤 5일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는 책임당원 투표 50%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더해 뽑게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