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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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의 개막 4연승 행진이 끊겼다.
골든스테이트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안방 경기에서 한 때 19점 차까지 앞서고도 멤피스에 101-104로 역전패했다. 개막 첫 패를 당한 골든스테이트는 4승 1패로 휴스턴을 꺾은 유타(4승)에 밀려 서부콘퍼런스 2위로 내려앉았다. 멤피스는 3승 2패로 5위로 뛰어 올랐다.
골든스테이트는 ‘슛도사’ 스테픈 커리가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으며 37-20으로 앞서 연승의 바람을 이어가는 듯 했다. 2쿼터에도 초반 점수 차가 좁혀지긴 했으나 커리의 3점 슛 두 방으로 55-45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멤피스가 NBA득점 1위인 자 모란트를 앞세워 거세게 추격전을 전개했다. 3쿼터 점프 슛으로 포문을 연 모란트는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넣은 뒤 호쾌한 덩크 슛으로 58-59를 만들었다. 커리가 3점 슛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리자 모란트가 레이업과 자유투로 응수하며 멤피스는 3쿼터를 73-79로 마쳤다. 모란트는 3쿼터에만 18점을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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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에이스의 승부처 대결에서 모란트가 커리를 이겼다. 102-101로 멤피스가 앞선 연장 종료 57초 전 모란트가 기막한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데미언 리가 연이어 3점 슛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림을 벗어났다. 커리는 이날 3점 슛 7개 포함 36득점을 올렸지만 4쿼터에 무득점, 연장전에서도 3점 슛 3개가 모두 빗나가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막판 집중력을 뽐낸 모란트는 30점, 5도움으로 대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