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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내부고발자의 폭로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의 17개 언론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페이스북의 문제를 지적하는 보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17개 언론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페이스북 내부 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겐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의회에 제출한 내부문건을 입수해 보도하기 시작했다면서 “회사의 17년 역사에서 가장 강렬하고 광범위한 위기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페이스북 페이퍼’라고 불리는 문건으로, 컨소시엄에 속한 언론사들은 하우겐 측 법률 고문이 검토해 일부 편집한 수정본을 토대로 한달간 강도 높게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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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위원회 위원들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증언을 요청했고, 지난 22일 다른 전직 페이스북 직원이 하우겐과 비슷한 의혹으로 회사를 SEC에 익명으로 고소했다.
CNN은 페이스북이 이전에도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콘텐츠 조정, 경쟁사 접근방식에 대한 스캔들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사업 전반에 걸친 우려와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혐오 발언과 잘못된 정보에 대처하기 위한 접근법, 글로벌 성장 관리, 플랫폼에서 젊은 사용자 보호 등 모든 것이 불편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CNN은 내부 문건을 검토해 페이스북이 강제, 사기, 강요, 속임수 등을 통해 가정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인신매매하는 활동에 플랫폼이 사용됐다는 것을 2018년부터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2019년 애플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경고했으며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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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베트남 당대회를 앞두고 페이스북이 ‘반국가’ 게시물에 대한 검열을 대폭 강화해 정부가 플랫폼에 대한 거의 완전한 통제권을 갖게 됐다고 현지 활동가들은 전했다.
이처럼 비판적인 보도가 계속 흘러나오자 페이스북은 사명 변경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CNN에 플랫폼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6년부터 총 13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전세계 4만명이 플랫폼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앞으로 페이스북이 현재와 미래의 내부고발자들의 폭로에 대응해 얼마나 많이 변화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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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페이스북 안전팀의 자원이 부족했다면서 “페이스북은 안전을 위해 작은 이익이라도 희생되는 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