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한 동물원에서 사파리 투어 중인 관람객이 갑자기 내려 호랑이에게 달려갔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중국 베이징의 한 동물원에서 사파리 투어 중이던 관람객이 갑자기 차에서 내려 호랑이에게 달려가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했다.
25일 소후, 환구망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쯤 베이징의 야생동물원에서 사파리 투어를 하던 장모씨(56)가 갑자기 차에서 뛰어 내리더니 직원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호랑이를 향해 달려갔다.
장씨는 가드레일을 넘은 뒤 백호랑이 11마리가 모여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이후 땅에 엎드려 호랑이 울음소리를 흉내 내는 등 호랑이들을 도발했다.
당시 장씨의 돌발행동에 깜짝 놀란 현장 직원은 “움직이지 말라”고 외치면서 호랑이들에게 먹이를 던져주며 주의를 분산시켰다. 이후 다른 직원들이 호랑이를 전시장 밖으로 몰아낸 뒤 장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장씨는 다치지 않았으나, 동물원 측은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공공장소 질서를 훼손한 혐의로 그를 형사 구류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