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측근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현직 변호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부장검사 지원을 철회했다.
22일 공수처에 따르면 임모 변호사는 하반기 검사 채용과 관련해 공수처 인사위원회에 지원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공수처 인사위는 지난 1일 부장검사 2명, 평검사 8명을 충원하기 위해 복수의 후보군을 청와대에 추천했다. 임 변호사는 이 중 부장검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그런데 임 변호사가 추천된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그가 이른바 ‘우병우 사단’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러한 논란이 계속되자 임 변호사는 자진 철회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가 몇 명의 부장검사 후보군을 청와대에 추천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임 변호사가 이탈하면서 또다시 공수처가 정원을 못 채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공수처 관계자는 “본인 의사를 존중하여 철회 의사를 금일 인사혁신처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